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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로우리스, 나쁜 영웅들 (Lawless, 2012) 소설 "The Wettest County in the World" 를 바탕으로 제작된 은 밀주업을 가업으로 사는 어느 삼형제의 이야기이다. 1931년의 시대적 배경에는 미국 내 금주법이 활성화되어 있었고 외딴 시골의 이 형제들은 혼란을 일으키지 않는 선에서 자신들의 원칙을 지키며 살고 있다. 어느 날 마을에 한 부패한 특수 수사관의 개입이 시작되며 그들의 고요함이 깨지고 만다. 무법 속의 무질서가 발생하는 순간이다. 마른 황무지에 균열이 생기는 순간 마을의고요함은 사라지고 차가운 분위기되고 만다. 영화는 형제간의 갈등에 대한 서술이 흥미롭다. 전체 스토리 속 이러한 메인 이벤트를 두고 형제 중 막내인 잭 본듀런트는 자신을 매번 못마땅해하는 형들로부터 인정 받기 위하여 다양한 모험을 몸써 보여준다. 그리고.. 더보기
사일런트 힐 (Silent Hill, 2006) 1999년부터 출시된 코나미의 일본 게임 '사일런트 힐' 시리즈를 원작으로 제작된 동명의 영화 은 2006년 개봉하였다. 주인공은'사일런트 힐'이라는 수 없는 말과 함께 매번 몽유병에 시달리는 딸을 치료하기 위해 이끌리듯 안개과 잿빛으로 뒤덮힌 그 곳으로 하게된다. 그러나 사일런트 힐로 가는 도중 딸과 엄마는 우연한 차 사고로 인하여 정신을 잃게되고 뒤늦게 일어난 후, 주인공의 딸은 사라져있다. 그녀는 딸을 찾기 위해 경황없이 사일런트 힐로 헤매며 수 많은 악몽을 체험하게 된다... 영화의 원작은 '실종'에 대한 추적과 조사를 위해 만들어진 공포 게임이며 대단한 성공을 하여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친 공포 어드벤쳐의 대명사이다. 게임 속의 음침하고 한치 앞을 보기 힘든 안개를 헤쳐가야 하고 플레이어는 매우 .. 더보기
그레이브 인카운터 (Grave Encounters, 2011) '그레이브 인카운터'의 출연자들은 심령체가 발견된다는 일명 "고스트 스팟"을 조사하여 그 곳에서 하루를 지내는 동안 심령술사와 다양한 과학 도구들을 통해 초자연적 현상들의 실체를 증명해야한다. 이번 방송에 촬영될 고스트 스팟은 20세기 초, 정신병의 분석이 덜 알려지던 시절 전두엽절제술이 행해진 정신 병원이다. 이 곳은 1963년에 폐쇄되었고 그로부터 42년만에 '그레이브 인카운터'를 통해 취재하게 된다... 파운드 푸티지 스타일의 공포 영화인 는 미국에서 유행하는 모큐멘터리 영화이다. 제목의 뜻은 실제 영화 속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 속의 TV 프로그램이다. 이미 지긋지긋하겠지만, 스토리 설정의 다양한 시도는 'TV프로그램'의 설정까지 이어진다. 영화 자체만으로서 의미는 당연히 오락으로써의 공포 영화이.. 더보기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One Flew over the Cuckoo's Nest, 1975) 의 주 무대인 정신 병원이다. 사회와 단절된 세상 속의 사회의 공간. 고요하고 평화로운 곳. 그래야만 하는 곳. 그러던 어느 날 입원한 불평 많고 매사에 방관적이고 가끔은 폭력적인 맥 머피는 평정의 불청객이 되어버린다. 그는 다소 삐뚤어진 태도로 평온한 정신 병원의 환자들을 관찰한다. 잭은 병원의 환자들이 그 곳 세계의 규칙에 완전히 동화되어있는 듯한 따분함을 겪는다. 환자들은 매 일정한 규칙대로 생활하고 일정한 방 이상에는 나갈 수 없고 통제되어 있다. 완벽하게 격리된 사회이다. 병원 직원들은 환자들을 잠재적 위험 분자로 보며 그들의 조금만 감정적으로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에조차 민감하다. 여기서 맥 먹피는 답답함을 억제하지 못하고 이끌어 탈출을 성공한다.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멀리 가지 못해 그들은 .. 더보기
마셰티 (Machete, 2010) 이 영화의 국내 홍보 방식은 작품 자체에서 보여주는 잔인하고 비현실적인 액션 장면을 토대로 설명해준다. 이러한 홍보는 예고편을 토대로 관객이 될 이들에게 자동적으로 대단한 기대감을 부풀게 해주기 마련인데 문제는 대부분의 영화들은 예고편이 전부라는 것이다.2007년 영화 의 부속품 격 작품인 의 본편 처음 장면에서 의 예고편이 등장한다. 그리고 는 실제로 3년 뒤인 2010년에 개봉한다. 제작 기간이 3년이 걸렸다는 것이 아니고, 사실 3년 전 보여준 의 예고편은 가짜 예고편이다. 로버트 로드리게즈는 대니 트레조를 주인공으로 하여 이 영화를 실제로 각본까지 완성하였으나 아무도 투자를 하지 않아 실제 제작은 단념하고 에 대놓고 캐릭터 명을 "마셰티"로 대니 트레조를 출연시키기도 하고 에도 그를 등장 시키는 .. 더보기
하트비트 (Les amours imaginaires, 2010) 어느 남녀가 한 남자를 바라본다. 관심을 주는 남자와 여자는 각각 동성애자와 이성애자. 이들은 모두 서로의 감정을 잘 알지만 삼각 관계가 감정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솔직해야 할지 아닌지, 남녀는 그걸 고민한다. 는 삼각관계의 단순한 이야기지만 2명의 이성애자가 아닌 동성, 이성, 양성애자가 한번에 엮여 갈등을 한다는 특징이 부여된다. 그 설정은 보는 이로 하여금 스크린 속 마시멜로우 처럼 매우 달콤하고 쫄깃하다. 관찰의 대상이 되는 인물은 아주 한정적이고 손짓마저 놓치지 않을 정도로 그들을 지켜보는 영상은 섬세하다. 그리고 무대는 매우 안정적이다. 집, 거리, 집, 숲 속. 일정하다. 인물들은 자신의 감정을 절대로 말로 표현하지 않고 부글부글 끓이며 관객에게 어떤 느낌을 겪는지 간접으로 전달한다. 그.. 더보기
페노미나 (Phenomena, 1985) 는 어느 소녀의 잔혹한 죽음으로 시작된다. 이 시작이 영화가 미스테리한 사건에 휘말리게 될 것을 어느 정도 암시해준다. 다음 장면은 주인공의 학교 입학 장면이다. 그녀는 몽유병을 앓고 있는 동시에 곤충, 벌레와 소통이 가능한 능력을 가진 신비한 소녀이다. 그녀는 스위스의 학교로 홀로 유학을 오게 된 후 첫 날 밤부터 앓고 있던 몽유병이 다시 도져 밤 중을 방황하게 된다. 방황 도중 그녀는 이 영화의 주요 배경인 살인 사건의 환영을 보게 되고 그녀는 사건을 해결하려 한다. 한정적으로 는 다리오 아르젠토의 히트작 와 비슷한 구성이 많지만 서스페리아에 비해서는 그리 영리하지 못하고 장르의 활용이 무척 애매하게 느껴진다. 8년 차 된 영화이지만 85년작인 는 그 이상 발전되거나 세련되지 않아있으며 심지어 보다 .. 더보기
인시디어스 (Insidious, 2010) 어느 가족이 이사를 온다. 짐을 거의 정리할 때 쯤 첫째 아들이 다락방에 올라간다. 어두운 다락방, 아이는 불을 켜기 위해 사다리를 타다 넘어지고 일어나지만 무언가로 인해 갑자기 울음을 터뜨린다. 그 다음 날 밤, 아이가 잠에서 깨지 않는다. 의학적으로 어떠한 진단이 나지 않는 혼수 상태. 그 날 부터 집 안에서 누군가가 보이기 시작한다. 보다시피 는 '귀신 들린 집'에 관한 이야기이다. 어딘가 시작부터 비슷한 영화가 있다고 눈치를 챘다면 바로 이 영화의 제작자가 오렌 펠리라는 것이다. 그는 의 감독이다. 물론 영화의 감독은 의 제임스 완이지만 전반적인 내용의 구성은 오렌 펠리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 싶다. 덧붙여 대중적인 평가의 힌트를 보자면 이 영화 속 줄거리의 해결 방식은 의 방식을 상당히 많이 따.. 더보기
캐빈 인 더 우즈 (The Cabin in The Woods, 2011) 현대 영화가 관객에게 극한의 공포를 제시 하는 것이란 갈수록 어려워진다. 영상으로 경험하는 공포의 전략은 클리셰라는 단어의 의미보다 더욱 재미가 없어지며 공포 영화라는 장르 면에 비추었을 때 관객은 다음 장면에 대한 반동을 위해 심리적 기대 혹은 대비하기 때문이다. 만약 그것이 예측 가능하다면 영화는 못 만든 작품으로 단호히 평가된다. 아이디어의 딜레마에 빠진 현대의 공포 영화는 고르노를 포함한 사지절단의 예술을 선보이며 오락성을 극대화 하는가 하면, 과거의 명작들을 수도 없이 리메이크하고 특징만 빌려 어설프게 만들어 영화를 졸작으로 취급받는 단순한 시대로 전락한다. 블록버스터는 갈수록 진화하지만, 공포 영화는 그렇지 않다. 관객의 수준은 높아지고 공포 영화는 이제 더 이상 순간적인 재미를 선사하는 짧은.. 더보기
형사 서피코 (Serpico, 1973) 시드니 루멧은 당시 꾸준히 쌓여온 관심사인 여러 범죄 사회에 대해서는 재미있고 사실적인 묘사가 필요했기에, 70년대 대표작인 나 같은 비슷한 부류의 영화들의 장점들을 이 영화에 많이 빌려오곤 했던 것 같다. 알 파치노는 시드니 루멧의 를 통해 진정성 있는 연기력을 통해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실존 인물의 자전적인 이미지와 그가 겪는 사건의 사실감을 훌륭히 연출시키는데 주인공으로써 크게 기여를 했다. 는 과거 시대 미국 부패 경찰들의 모습을 흡사 "경찰청 사람들" 매우 생동감을 주며 때로는 그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영화의 제목인 서피코가 바로 그 실존 형사인데, 강력계 형사로써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은 프랭크 서피코는 남들과는 다른 독특한 개성을 가진 성격의 인물이다. 어느 날 그는 자신의 동료가 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