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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영화

팔로우 (It Follows, 2014) 어느 날 나는 어떤 평론가가 현대 공포 영화의 트렌드에 대해 분개하는 내용의 영상을 본 적이 있다. 나도 한창 그 어느 때보다 공포 영화에 흥미를 가진 적이 있었고 유명하다는 영화들은 많이 챙겨보곤 했다. 어떤 영화들은 인간의 살을 우습게 찢기도 하고 어떤 영화들은 알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기도 하며 때로 어떤 영화들 속 주인공들은 괴물이 되기도 한다. 이런 경향들은 시대적인 수준에 영향을 받으며 진화하고 변화하고 다시 순환되기도 한다. 문제는 내가 보았던 그 영상에서 언급한 것처럼 지금의 공포는 가짜만으로 가득차있다는 것이었다. 일단 '공포'의 개념에는 사람들이 어떤 감정을 겪는다는 것인데 대부분의 쓸모없는 공포 영화들은 사람들을 순간적으로 놀래키는데에만 집중하거나 시각적인 쾌락으로 둘러싼 충격의 일종.. 더보기
루시 (Lucy, 2014) 내가 열광하는 뤽 베송의 작품은 나 정도였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다시피 은 달리 이유를 말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 내가 을 보았을 때 느꼈던 것은 의외로 뤽 베송 영화 특유의 유치함이 그대로 영화에 베여있어서인지 생각만큼은 감동적이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반면 그 영화 속의 악역으로 등장했던 개리 올드만은 지금 상상해도 환상적이었다. 한편 조금 유치하거나 괴작 취급을 받았던 의 경우에는 배경 장치라든지 브루스 윌리스가 너무 화끈해서 좋았던 것 같았다. 물론 여기서도 개리 올드만이 너무나도 연기를 잘해줬기 때문에 나쁘지 않게 느껴졌는데 는 크게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던 것 같다. 뤽 베송의 도 전작들과 비슷한 구조를 가진 것 같았다. 악역은 정해져있고, 주인공은 초인적이고 강인하고 전문적.. 더보기
노아 (Noah, 2014) 이전에 래리 찰스의 를 접한 적이 있었다. 제목을 보듯이 'Ridiculous'와 Religion'을 조합한 제목으로 '터무니 없는 종교'쯤으로 해석될 수 있는데 국내에서는 정식발매한 작품이 아니었지만 국내 포탈에서는 라는 제목으로 통하고 있었다. 제목에서 알듯이 종교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였다. 래리 찰스는 , 그리고 를 감독한 똘끼 충만한 감독이었고, 이 영화가 어떤 내용으로 꾸며졌을지 상상이 됐다. 어쨌든 나는 그 영화를 접하긴했지만 다 보진 않았다. 애초에 종교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이 어떤 생각을 차지 하는지도 관심이 없었고 심지어 그들을 조롱하는 이들마저 나는 관심을 가족 싶지 않았다. 이처럼 사람이 정말 관심이 없는 것에는 아무리 설명하고 설득하려고 해도 먹히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