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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딥 라이징 (Deep Rising, 1998) 내 어렸을 때 기억을 잠깐 되짚어보면 크리처 물이나 슬래셔 무비 등이 상당했다. 처음 접한 이후로 부터 계속 접하게 된 비슷한 하위 장르 때문에 내 자신이 별종의 기분은 들었지만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도 이런 작품을 좋아했지않겠는가. 어릴 적 보았던 영화 장르나 소재등을 보면 뒤죽박죽 엉켜 있음은 물론에 온갖 영화란 영화는 잠시 보다가 마음에 들면 보고 그 어떤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면 바로 외면을 하는 성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견해상 정체성이 느껴짐에는 분명했다. 나는 도대체 어떤 영화를 좋아하는가. 지금 생각해보면 꽤 많은 종류의 영화를 적게 접해보았는데 일단 잠정적으로는 '웬만한 영화는모든지' 좋아하게되었다. 그 중 지금도 가끔씩 할 일이나 볼 것이 없으면 보게 되는 영화가 이 작품이다.. 더보기
트레인스포팅 (Trainspotting, 1996) 영국, 4명의 젊은 청춘이 마약과 섹스, 술 그리고 돈의 욕망 속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아스트랄하게 보여준 은 영화화되기 3년 전에 나온 어빈 웰시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었다. 대니 보일의 스타일은 여기서 많이 나왔다고 알려진 듯하나 워낙 그의 영화 장르들이 다양하다보니 감 잡기는 쉽지 않다. 마약을 소재로 만든 범죄 영화이기 때문에 사회 비판적인 내용에서 매우 잘 다져져 있지만 렌튼의 나레이션을 통한 행동과 생각 관념에 있어서는 범죄의 요소에 충실한 편인 것 같다. 후반 스토리의 전개로 보면 마지막은 어떠한 해방이나, 자유로운 모습을 상징하는 주인공의 말처럼, 그저 평범한 범죄 영화를 보 듯 후련하게 끝나게 된다. 이는 그다지 큰 이야기로 꾸며진 편은 아니다. 완벽한 충격의 그늘을 제공하는 여건도 충실하.. 더보기
다이하드 4.0 (Live Free Or Die Hard, 2007) 은 3편 후 12년의 공백을 마치고 등장한 다음 시리즈였다. 물론, 모두가 희망하는 그 예전의 맥클레인이 아닌 그 공백만큼의 주름이 가득한 채로. 이 시리즈의 전통적인 소재는 나라를 날려버릴만큼의 상징적인 테러 사건을 그린다. 거기에 더불어 이번에는 쉽게 상상할 수 있어도 가능성을 되물을만한 사건이 그 배경이다. 미국인들의 테러에 대한 불안감과 경각심을 짓누르는 듯한 주제는 현실의 조롱이다. 영화는 한 테러 단체가 기술력 강한 해커들을 모아 미국의 모든 공공 시설을 해킹하여 무력화 상태로 세상을 통제하는 짓을 하게 되자, 그들을 막기 위한 어느 평범한 형사의 험난한 사투를 벌인다는 내용으로 줄일 수 있다. 물론 시리즈 전통처럼 악당들의 속셈은 하나지만 말이다. 무엇보다도 그 과정이 실제로 가능한지도 신경.. 더보기
더 빨리, 푸시 캣! 죽여라! 죽여! (Faster, Pussycat! Kill! Kill!, 1965) 그라인드하우스에서 볼 법한 싸구려 영상 기법, 저급적인 언어와 돌발적인 영상은 이 영화의 고유적인 수법이다. 전부 따지고 보면, 이 영화는 남는 것이 이런 것 밖에 없을 정도다. 러스 메이어의 영화 중 가장 독특하지만 그만큼, 가장 떠오르지 않는 단어와 관련된, 특이한 스타일의 영화가 된 듯하다. 대단히 싸구려를 자처하는 영화는 시작에서부터 주목적이다. 3명의 고고 댄서의 춤은 남자들을 열광시킨다. '우리를 더 흥분시켜달라'고 채찍질 하지만, 이 고고 댄서들에게는 유일한 갈망의 표현은 오직 자동차에 쏟아 붓는 것 같다. 이 오프닝은 나중에 그녀가 표현하는 분노와 욕망의 동기다. 쾨쾨한 연기와 끓는 듯한 엔진 소리가 요동을 친다. 섞이는 매연과 질주하는 황량한 도로 위에서, 고고 댄서들은 서로 티격태격대는.. 더보기
후라이트 나이트 (Fright Night, 1985) 매일 밤 공포 영화만을 즐겨 보는 찰리는 어느 날 이사 온 옆집 이웃을 창문 사이로 우연히 보며 이들이 흡혈귀라는 것을 알게 된다. 주변에서는 찰리의 호들갑이 당연히 망상의 일종이라고 생각하며 오히려 그들이 흡혈귀가 아니라는 것을 직접 만나 입증시켜주기까지 한다. 찰리의 경고는 허당이 되고,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 이들은 흡혈귀의 공격을 받기 시작한다. B급 호러 영화지만 매우 유쾌한 연출로 구성된 는 일상의 소재 속에서 흡혈귀를 불러 하나의 코믹한 공포 체험처럼 꾸며졌다. 모든 공포 장르는 일부만의 열광적인 가상의 대상이라는 것을 비틀 듯, 찰리를 도와주는 TV 공포쇼 MC까지 웃음의 소재로 만들어버린다. 청소년인 주인공은 모든 면에서 불리하기 짝이 없으며, 자신을 도와주겠다던 친구들은 더 도움이 되지 .. 더보기
텍사스 전기톱 대학살 (The Texas Chain Saw Massacre, 1974) 지금이야 말로 따지면 이 영화의 리메이크 작은 가장 현대적인 수준에서 절묘하게 짜 맞춰지기도 했다.이는 물론 주변의 장르들의 특징만을 잘 꼽아내서 선보였기 때문에 그리 독창적이거나 훌륭한 장면이 많지 않은 작품으로 평을 받고 말았지만, 오리지날 은 많은 이들에게 공포의 작품일 것이다. 물론 공포 영화라는 것이 세대에 어긋나거나 지금으로서는 젊은 세대가 열광해하는 공포의 차원과는 거리가 있다. 당신이 슬래셔 영화를 좋아한다면, 이 영화는 대단한 작품이지만 반대로 이 영화의 리메이크 버전인 이 더 재미있고 짜릿했다면 이를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가장 전형적인 슬래셔 영화의 초기 버전이라 꼽을 수 있는 이 영화는 토브 후퍼의 초 저예산 데뷔작으로 알려진다. 그 어떤 질문은 생략하고, 두서없는 배우들의.. 더보기
브레인스캔 (Brainscan, 1994) 존 플린 필모그라피 내 후반기 작품인 의 실패 이후 그는 이렇다할 대단한 주목을 받지 못한 채 쓸쓸히 세상을 떠났다. 이 영화는 그다지 유명한 작품은 아니었지만, 이 작품에 있어서는 당시 의 인기로 유명해진 에드워드 펄롱이나 프랭크 란젤라같은 배우가 이 영화에 출연해서 익숙하게 여겨졌던 모양이다. 더군다나 비디오게임의 세대에서는 가장 추억의 전성기였던 80년대 말과 90년대 초 중반 대중에게선 가장 주목을 받을만한 소재로 스릴러로 그려진다. 시종일관 어두운 분위기적 전개나 흡사 빌런인 것처럼 보이는 듯한 트릭스터의 행동, 청소년을 주인공으로한 틴에이지 호러는 전형적인 공포 영화의 특징을 많이 따온 형태다. 흡사 을 기억하게 만드는 이 영화의 줄거리는 살갗의 분쇄, 전율적 공포, 자극적 영상 또는 메탈 음.. 더보기
디스트릭트 9 (District 9, 2009) 실제로, 1966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 타운 내에 있는 인종 격리 구역 디스트릭트 6가 선포되었던 것처럼 이 영화는 디스트릭트 9을 선포한다. 닐 브롬캠프는 2005년 단편 라는 제목의 단편 영화를 만든 이후 피터 잭슨의 제작 지원을 통해 이 영화를 성공적으로 만들어낸다. 프로젝트의 시작 이전 피터 잭슨은 X-BOX 게임 해일로를 원작으로 한 작품을 알아보고 논의하는 과정에서 닐 브롬캠프와의 조율로 을 의 이야기를 확장시켜 만들었다. 정말 특이하게도, 이 영화는 진부한 외계인 영화의 장르의 판도와 성격의 법칙을 밀어버리고 뛰어난 작품성과 오락성을 겸비한 드문 SF 영화이다. 대부분이 그랬듯, 외계인 침공의 주 무대는 미국이었고 심지어 이들은 극히 호전적이 아닌가하면 극히 친화적이며 어딘가에서의 그들.. 더보기
캣 피플 (Cat People, 1982) 사랑을 하면 표범으로 변태하고, 살인을 하면 인간으로 되돌아오는 설정을 지닌 고대 신화적 종족인 캣 피플은 이 영화의 주제이자 제목이다. 1982년 동시대적 배경으로 하여 기존의 설정과 함께 에로티시즘과 스릴러의 결합으로 꾸며진 은 나르타샤 킨스키의 전라 연기가 큰 주목을 받았으며 말콤 맥도웰의 광기어린 연기도 주목할만했다. 은 1942년에 오리지날을 바탕으로 폴 슈레이더에 의해 리메이크 되었으며 원작과의 시간이 40년이라는 긴 시간과 더불어 나쁘지 않게 만들어진 덕분에 오리지날보다 더 잘 알려진 형태다. 폴 슈레이더는 을 계획부터 고양이 상을 주제로 한 공포와 에로티시즘을 결합시켜 영화를 만들고 싶어했으며, 특히 무엇보다도 붉은 색의 피보다도 사람의 뜯겨나간 살갗같은 또 다른 시각적 공포를 내세우길 원.. 더보기
레드 (RED, 2011) DC 코믹스 동명의 만화 RED를 원작으로 그려진 액션 영화 는 은퇴한 CIA 요원이 국가로부터 암살당할 위기를 겪어 역으로 반격하는 내용으로 그려진다. 원작의 냉혹함에 비해서 너무나도 훈훈한 해피 엔딩이었기 때문에 는 헐리우드 액션 영화에 익숙하지만 그만큼 평범한 작품이다. 무엇보다 원작에 비해 영화로서 주목받는 점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브루스 윌리스, 모건 프리먼, 존 말코비치 등의 중견 배우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했기 때문에 그들이 쌓아온 이미지에 대한 어필도 됐고 반응도 꽤 좋았다. (실제로는 아직 아니지만) 이미 전성기가 끝난 것 같은 나이가 든 배우들인 덕분에 캐스팅은 매우 훌륭했다. 이 영화는 계획 당시부터 최대한 원작과 비슷하게 완성시키기로 하였다고 한다. 문제는 원작과 최대한 똑같이 만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