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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영화

피아니스트 (The Pianist, 2002) 2002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의 이야기는 전쟁의 시대에서 우여곡절에 끝에 살아 남은 어느 피아니스트의 이야기이다. 보여주는 전체적인 줄거리는 TV프로그램 서프라이즈에나 나올 법하다. 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지만 어디까지나 로만 폴란스키는 전체 속의 부주제까지만에서라도 참혹한 살상 장면을 시대적 배경으로만 이용하려 했던 것 같다. 인간에 대한 비판 의식은 배후를 통해서라도 담겨 있지만 이는 영화의 메시지를 이야기한다고 하기에는 희박한 수준이다. 폴란드 유대인 피아니스트인 블라디슬라브 스필만은 독일군의 탄압으로 피아노를 치지 못하고 육체적 노동과 함께 가족과 헤어지고 주변에 알고 지내던 친구, 지인들 역시 소식이 끊기게 된다. 자신을 유일하게 알고 지내던 친구는 경찰 신분을 이용해.. 더보기
28일 후... (28 Days Later... ,2002) 보다 2년 일찍 개봉되었지만 국내에서는 대중적 인지도가 훨씬 낮았던 는 좀비 영화 역사 변화에 큰 기여를 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물론 이 좀비의 소재 자체는 컬트성이 짙은 것이 사실이지만 이 시기쯤부터 비디오 시대는 거의 막을 내렸기 때문에, B 미만의 수준 낮은 영화들을 제외하고는 좀비 영화들은 일단 극장에 개봉되기만 하면 대중들에게까지 쉽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장르로까지 거듭하게 되었다. 이 영화는 대니 보일의 처음으로 선보인 공포 영화이자 당시에는 대부분이 손을 접은 소재였던 좀비 장르의 부활을 그린 충격적 영화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특히 점점 긴박한 동작의 카메라 촬영과 사실적이고 잔인한 공포의 소재를 따지기에는 이 영화는 매우 높은 완성도의 설정을 돋보인다. 무엇보다도 주술에 기초한 좀비의 .. 더보기
마이너리티 리포트 (Minority Report, 2002) 신 누아르 공상 과학 영화라고 불리기에는 상당히 그 이상의 판타지영화같다. 는 공상 과학 소설의 거장 중 하나인 필립 K. 딕의 동명의 공상 과학 소설을 원작으로 재탄생된 작품으로 2054년의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시대에는 3명의 예지자의 신적인 예견을 바탕으로 최신 과학의 결합으로 범죄자가 범행을 저지르기도 전에 체포해버린다는 재미있지만 윤리적으로 보기에는 조금 말이 안되는 설정으로 시작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영화의 범죄 예방 시스템은 질리도록 보여주지 않는다. 이 시대는 범죄 예방 차원에서 이들의 예견은 현실을 뜻하기 때문에 이 시스템은 의문 없이 영화 속에서 아무런 문제 없이 그대로 적용된다. 이 시스템의 책임자인 주인공 본인은 공교롭게 자신이 곧 살인을 저지르는 운명에 처하게 되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