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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맨 인 블랙 3 (Men in Black 3, 2012) 마블 코믹스에서 출간된 만화를 원작으로 영화화된 시리즈는 1997년 첫 등장 이래로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시리즈가 매 번 호평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코미디 장르와 SF의 절묘한 조합 덕분일 것이다. 일반적인 SF 영화들은 비이상적이고 복잡한 장치 때문에 대중들을 모두사로잡기 어려울 수도 있었지만, 이 작품은 관객이 이해할 필요 없이 '세상은 넓어도 그렇게 복잡하지 않은 것' 처럼 세계관과 사건이 매우 단순하고 외계인 음모론을 조롱하기 위한 다양한 블랙 코미디 등으로 꾸며져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부담없이 즐기는 작품이 되었다. 이 작품은 97년 1편을 시작으로 15년이 지나 3편으로 등장하였는데 이는 긴 시간이었다. 비록 3편이라는 점에서는 그 시간적 간격이 크기 때문에 시대의 트렌드나 .. 더보기
레드 : 더 레전드 (RED 2, 2013) 국내에서는 이미 이 영화가 이병헌이 주연으로 나온다는 소식통에 열광하고 있었다. 의 1편 역시 국내 평이 나쁘지 않았고, 흥행면에서도 나쁘지 않은 덕에 후속편은 당시에도 예감할 수 있었다. 아마 들리는 바로는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가 다양한 영화의 제작을 맡으면서 이병헌의 가능성을 매우 긍정적으로 여긴 덕분에 이병헌을 지금의 이 자리에까지 올라오게했다는 것이다. 아직도 이 한국 배우가 저 캐스팅 사이에 끼어 있는것이 어리둥절하지만, 나 역시 그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는 전작보다 훨씬 헛똑똑해졌다. 이 영화는 2편으로 넘어가면서 감독이 바뀌었고, 무엇보다 흥행을 위해서라면 개선이 필요했다. 개인적으로 로베르트 슈벤트케가 만든 전작은 생각보다 무난했는데 전개부터 액션까지 매우 안정적이었기 때문이었다... 더보기
수퍼배드 (Superbad, 2007) 전형적인 미국 코미디에는 알다시피 크게 매력을 찾기란 어렵다. 메이저 급 배우를 쓰지 않기 까지는 내용과 구성, 그리고 그 어느 무엇도 영화는 코미디의 카테고리에서만 자리 잡고 있을 뿐이다. 한 때 국내에서도 라든가 시리즈같은 그다지 지나치지 않는 선정성과 코미디의 조합 덕분에 순간적으로 많이 알려진 계기도 있다. 아예 비슷한 컨셉과 비중으로 성인용 개그와 한 때 잘 나갔던 공포 영화를 패러디한 시리즈도 있고. 시리즈는 90년대까지는 슬래셔 영화를 포함한 호러가 한창 잘 나갈 때 대단한 재미를 줬던 코미디 영화였지만 지금은 아예 제목만 '무서운 영화'일 뿐, 대놓고 이나 한 때 이슈였던 오프라 윈프리의 게스트 톰 크루즈의 만행을 소재로 이용하는 것처럼 소재의 고갈이 오는 것 같더라. 그야말로 가끔씩 잘 .. 더보기
좀비랜드 (Zombieland, 2009) 코미디 영화인 덕분에 는 매우 가벼운 좀비 영화로 익숙하다. 인간이 좀비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했을 때 살아가야 할 방법같은 철 없는 내용이 즐비한 이유로, 이 소재를 이용한 새로운 장르의 개척은 너무나도 허무하다. 연대기도 길고 비슷한 작품도 많기 때문에 완전히 뻔한 전개를 유도하거나 좀비처럼 반 쯤은 정신 나간 내용도 많다. 문제는, 이 영화가 미국 코미디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최근 좀비 영화들의 답습적인 오락적 특징을 계승해서 교육시킨다거나, 개그 소재로 잘 삼아 응용하곤 하지만 그만큼 가벼운 조건에서 시작한 덕분에 후반부는 특히 스스로 고리타분한 길로 걸어가고 있다. 아무도 없는 놀이 공원으로 가는 두 여자 주인공의 행동은 어째 보다 훨신 비현실적이고 억지에 가까운 단순한 코미디적 구성이다. 그러.. 더보기
맨 온 더 문 (Man on The Moon, 1999) 은 1984년에 사망한 미국 코미디언 앤디 카우프먼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는 드라마다. 미국 내에서 앤디 카우프먼의 명성은 실제로 역사 속에 남을 만큼 대단한 코미디의 위인으로 알려져있다. 이 영화 속에서는 짐 캐리가 그의 연기를 하게 되었으며 뻔뻔하리만큼 비슷한 연기를 발휘한다. 어찌보면 짐 캐리는 코미디 뿐만 아니라 다른 장르에서도 수 많은 감정들로 관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하는 전략을 선사하기 때문에, 다른 영화에서 보 듯 완전한 오락적 코미디가 아니면 그와 감독이 말하려는 슬픈 메시지도 잘 읽혀진다. 이 시기 짐 캐리에게는 여전히 수 많은 굴곡의 시기였을지도 모른다. 바로 전 해였던 98년에는 의 세계적인 호평 속에서도 괴짜적인 연기에도 불구하고 성공작이라기에도 뭐했고 그는 여전히 코미디 배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