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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루시 (Lucy, 2014) 내가 열광하는 뤽 베송의 작품은 나 정도였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다시피 은 달리 이유를 말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 내가 을 보았을 때 느꼈던 것은 의외로 뤽 베송 영화 특유의 유치함이 그대로 영화에 베여있어서인지 생각만큼은 감동적이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반면 그 영화 속의 악역으로 등장했던 개리 올드만은 지금 상상해도 환상적이었다. 한편 조금 유치하거나 괴작 취급을 받았던 의 경우에는 배경 장치라든지 브루스 윌리스가 너무 화끈해서 좋았던 것 같았다. 물론 여기서도 개리 올드만이 너무나도 연기를 잘해줬기 때문에 나쁘지 않게 느껴졌는데 는 크게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던 것 같다. 뤽 베송의 도 전작들과 비슷한 구조를 가진 것 같았다. 악역은 정해져있고, 주인공은 초인적이고 강인하고 전문적.. 더보기
맨 인 블랙 3 (Men in Black 3, 2012) 마블 코믹스에서 출간된 만화를 원작으로 영화화된 시리즈는 1997년 첫 등장 이래로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시리즈가 매 번 호평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코미디 장르와 SF의 절묘한 조합 덕분일 것이다. 일반적인 SF 영화들은 비이상적이고 복잡한 장치 때문에 대중들을 모두사로잡기 어려울 수도 있었지만, 이 작품은 관객이 이해할 필요 없이 '세상은 넓어도 그렇게 복잡하지 않은 것' 처럼 세계관과 사건이 매우 단순하고 외계인 음모론을 조롱하기 위한 다양한 블랙 코미디 등으로 꾸며져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부담없이 즐기는 작품이 되었다. 이 작품은 97년 1편을 시작으로 15년이 지나 3편으로 등장하였는데 이는 긴 시간이었다. 비록 3편이라는 점에서는 그 시간적 간격이 크기 때문에 시대의 트렌드나 .. 더보기
루퍼 (Looper, 2012) 라이언 존슨의 에서 보았던 것처럼 조셉 고든 레빗은 그의 작품 스타일에 특히 잘 스며들어 있다. 주연의 이미지를 본따 그려진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지만, 작품 자체에서 풍기는 연출 방식은 조셉 고든 레빗 스스로도 아주 잘 맞추어 연기한다. 의 영화 스타일처럼, 역시 라이언 존슨의 스타일이 자연스럽게 깊게 베인 작품인데, 이를 오해하는 경향이 많은 모양이다. 광고가 그렇게 과도하지 않았는데도 국내 관객들은 모처럼 긴박감 있고 치밀한 플롯의 두뇌 스릴러라고 오해한 탓에 약간 지루해보였나보다. 영화의 제목은 "루퍼"란 미래의 조직에서 보낸 타겟을 죽이고 돈을 받는 직업을 말한다. 영화 속의 ' 루퍼' 라는 직업은 미래에서 포박된 사냥감이 자신의 앞에 나타나면 총으로 쏴 죽이면 된다. 그리고 돈을 챙기면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