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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폴터가이스트 (Poltergeist, 1982) 한 때 초자연적 현상을 주제로 다룬 이야기들에 대해 한창 말들이 많았다. 진짜니, 가짜니 난리치는 우리나라같은 동양적 반응보다 일단 그 자체를 즐기는 서양의 반응이 더욱 폭발적이기도 했다. 이는 무언가 예상치 못할 정도의 열광적인 작품의 간간히 터지는 소재이기도 했으며 요즘마저도 서양에서는 심령 현상같은 비디오나 사진들이 잊을만 하면 등장하고 심지어 기존의 영화 장르를 결합한 와 같은 영화마저 성공적인 효과를 거두었을 줄 누가 알았냐고한다. 이 작품에는 토브 후퍼가 비공식적 감독상에 올라와 있기도 한다. 이 영화의 제작자인 스필버그는 의 스토리라인에 대해 많은 권한을 가지고 있었고 의견의 간섭도 심했다고 한다. 슬래셔 영화인 토브 후퍼의 의 사실적인 스타일과는 동 떨어진 초자연적 호러였기 때문이었다. 텔.. 더보기
500일의 썸머 ((500) Days of Summer, 2009) 이 귀여운 영화는 마치 을 생각나게 해준다. 많은 로맨스 물에는 유치하지 않는 사실적 심정의 반영물이 주목을 받는다. 문장 조차 전혀 어색하지 않고, 맑은 이야기말이다. 개념상의 로맨스물의 잘 된 경우는 성장을 반영하는 것이다. 모두는 이야기를 보고 심취하며 자신의 심정을 집어 삼키고, 이 사람들을 동경하며 자신만의 기억을 그리워하며. 헤어진 여자에 대한 500일의 기억을 그린 이 영화는 그녀와의 관계를 과거와 현재의 모습으로 서로 교차되며 보여진다. 똑같은 곳에서의 그녀의 반응, 시간의 변화. 심지어 주인공 자신이 원했던 방향과 실제로 일어난 상황을 동시에 보여주기도 하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 이야기는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깔끔하게 전개돼 기분이 보는 내내 매끄럽게 느껴진다. 남자들.. 더보기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 (X-Men : First Class, 2011) 는 사실상 엑스맨 시리즈의 리부트 버전이라고 불린다. 원래 설정은 였으며, 매그니토의 개인적 이야기에 충실했으나 그 이야기가 에 흡수되는 바람에 단편적인 이야기가 되었고, 실제로는 이 영화에서 그의 친구이자 형제인 찰스 자비에 캐릭터의 비중이 훨씬 크도록 변경되었으며 가장 엑스맨 답게 만든 작품으로 편성되었다. 물론, 그 결말은 매그니토의 존재에서 한정되지만. 보통의 프리퀄은 그 근원이 분노, 슬픔, 고통이든 뭐가 됐든, 인물 개인의 과거가 성장시켜주는 과정이 드러나는 다소 자전적 줄거리인데다가 반면 의 주인공은 한 명이라고 단정짓기도 어렵고 너무나도 많은 초능력자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과 를 와 처럼 이야기를 만들기는 서로 이야기를 상응시키기에도 어려우며 심지어 다른 캐릭터들을 난입시킨다고 쳤을 때 이후.. 더보기
블레이드 러너 (Blade Runner, 1982) 리들리 스콧은 자신의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세계를 관객들에게 최대한 잘 설명하고 싶어한다는 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그의 첫 미국 데뷔작인 는 당시 흥행상으로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후에 작품성면에서 대단한 명성을 끼친 덕분에 1992년에는 Director's Cut이 재개봉하였으며 2007년에 Final Cut이 개봉되었다. 오리지날에 비해 더욱 완성도 있게 만들고 싶어했는지, 리들리 스콧은 디렉터스 컷과 파이널 컷은 색채 및 장면적 편집을 통해 변화를 주었다. '퓨쳐 누아르' 혹은 '테크 누아르'라 불리우는 는 2019년의 미래 세계를 그린 SF영화로, 주인공은 불법으로 탈주한 레플리컨트, 즉 인조인간을 체포 혹은 사살하라는 지시를 받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로, 필립 K. 딕의 소설 "Do Androi.. 더보기
대취협 (大醉俠, 1965) 내가 고치기 어려웠던 철 없는 생각 중에 하나는 과거 영화에 대해 시대적인 한정을 무시하며 개인적 선호에만 영화를 결정하려는 것이었다. 그런 장르 중 하나가 바로 무협 장르였다. 본 자에게는 당연한 것이 영화는 대중에게서는 이해하려고 드는 컨텐츠가 아니기 때문하는 건데, 요즘에 누구라도 영화를 가지고 재미있고 없고만 따지지 조금만 마음에 안들면 별로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네트워크 덕인지는 몰라도, 요즘은 맘 놓으며 대놓고 악평할 수 있는 그런 시대는 맞는 듯. 내가 무협 장르르 선호하지 않는 이유는 꽤 어리석다. 요즘 나오는 홍콩, 중국 영화는 단단히 뭐에 씌였는지 하나같은 동양적 멋에 추구하는 작품만 나올 뿐이고, 하다못해 스타일의 지루함까지 드러날 정도다. 보통은 이런 견해가 일어나면 지칠 법도 .. 더보기
뜨거운 녀석들 (Hot Fuzz, 2007) 21세기를 문턱을 접고 나서 비디오 시대가 세상을 등지기 시작할 무렵 당연하다는 듯이 형사물도 타 비슷한 시대의 영화처럼 증발하고 말았다. 내 부모님은 이나 정도를 기억하시지만 같은 먼치킨 액션이 더 좋다고 하셨다. 나는 개인적으로 스티븐 시걸을 매우 싫어한다. 오히려 뭐 그것도 후기의 비디오 영화로써 팬들이 많았지만서도 무엇보다도 내 부모님은 끝장을 보면서도 단순한 영화를 좋아하시는 것 같았다. 은 07년 최고의 액션, 코미디 영화였다고 확신한다. 국내에서는 장르적인 선호는 물론에 이해하기 조금 어려운 영국 스타일의 영화는 특별한 재미를 주지 못한 것 같았다. 굳이 고집적인 영국 코미디는 적어서 미국인들도 반응이 좋았다고 하지만 애초에 어려운 일인건 당연하다고 해야할까. 애드가 라이트 역시 타란티노 과.. 더보기
대탈주 (The Great Escape, 1963) 수 십년이 지난 지금에도 이 영화는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다. 존 스터지스는 영화에서 앞서 말했 듯 이 영화의 실화에 집착하는 것보다 적당히 압축된 용량에서 매우 흥미롭고 긴박감과 치밀하고 과도하지 않게 를 찍었다. 이 영화의 정교한 수법은 비슷한 시기의 헤이스트 필름의 방식에 적용된다. 문제는 대부분의 전형적인 헤이스트 필름의 수법을 많이 빌려왔다는 점에서 익숙하다면 매우 단순하게 받아들여지는 영화다. 허나 이 영화를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그대로 믿어버리면 '모험'이라는 장르가 더욱 사실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나는 이 영화가 시간적인 제약의 변화를 제외하고는 전혀 과장처럼 느껴질 장면이 하나도 없다고 느껴졌다. 굴 파기 작업의 수 차례 실패로 수몰될 뻔한 찰스 브론슨의 공황 장애 연기.. 더보기
28일 후... (28 Days Later... ,2002) 보다 2년 일찍 개봉되었지만 국내에서는 대중적 인지도가 훨씬 낮았던 는 좀비 영화 역사 변화에 큰 기여를 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물론 이 좀비의 소재 자체는 컬트성이 짙은 것이 사실이지만 이 시기쯤부터 비디오 시대는 거의 막을 내렸기 때문에, B 미만의 수준 낮은 영화들을 제외하고는 좀비 영화들은 일단 극장에 개봉되기만 하면 대중들에게까지 쉽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장르로까지 거듭하게 되었다. 이 영화는 대니 보일의 처음으로 선보인 공포 영화이자 당시에는 대부분이 손을 접은 소재였던 좀비 장르의 부활을 그린 충격적 영화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특히 점점 긴박한 동작의 카메라 촬영과 사실적이고 잔인한 공포의 소재를 따지기에는 이 영화는 매우 높은 완성도의 설정을 돋보인다. 무엇보다도 주술에 기초한 좀비의 .. 더보기
키스 키스 뱅뱅 (Kiss Kiss, Bang Bang,2005) 시리즈 중 1편부터 3편과 의 각본가인 쉐인 블랙의 영화 은 그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그가 작업한 수 많은 히트작이 다양하지만 왠지 이 영화는 잘 알려지지 않아 있다. 실제로 상업적으로 이 영화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지 못할 것이었는지 개봉 계획도 없었는 것 같았고 몇 년 이후 가끔씩 캐이블에서 방영될 정도였던 것 같다. 은 주인공에 대한 설명은 어릴 때의 기억이 전부며 그에 관한 설명은 영화 내용과 별 관련도 없다. 주변 인물들 역시 성격이나 게이라는 등 특정 부위만 꼬집는 말만 하고 관객에게 그들이 스토리에서 집착하는 '그 어떤 것'을 분산시키는 것 같은 기분이다. 어쨌든, 쉐인 블랙은 특히 이 영화에서 블랙 코미디나 우연을 가장한 엉터리 수법에 의한 조사를 연출하여 더욱 황당하게 하며 재.. 더보기
레퀴엠 (Requiem For a Dream, 2000) 이 영화를 통해 대런 아로노프스키는 중독에 의한 환각적 영상을 우리가 알고 싶은 만큼에 한도해서 보여주려고는 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알게된다. 영화 평론가이자 대학 교수인 미켈 J.코벤은 이대니 보일의 이나 스파이크 리의 영화에서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은 작품이라고 평가했으며 대런 아로노프스키 자체의 스타일과 영화 속 주제를 매우 주관적인 포착을 품었다고 했다. 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대로 이 역시 놀라운 영화다. 혹자는 "이처럼 우울한 영화"는 많지 않다고 한 적도 있었던 것 같다. 은 서로 가까운 4명의 인물이 직 간접적인 영향으로 인하여 마약에 중독되어 스스로 붕괴되는 과정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무서운 영화다. 어떤 시각에서 보면 이 영화는 매우 우울한 영화이며, 더불어 매우 무섭고 잔인한 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