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억과 상실의 영화관 (메모리즈, 아이들은 잠시 외출했을 뿐이다 外 3편) 시네마 상상마당에 가게 될 기회가 생겨서 기분 좋게 다섯편의 영화를 감상하고 나왔다. 사실 뭐 내가 상황, 환경, 기분에 따라 영화에 대한 입맛이 달라질까 걱정했지만 이 날은 의외로 참 좋았다. 그러나 친구를 기다리는 바람에 제대로 못 보게 된 존 윌리엄스의은 꼭 다시 보고 싶은 작품이었다. 이 작품은 끝 부분이 상당히 강한 묘미를 남겼다. 우연이었을 것이다. 한산하고 차가운 방 속에서 영사기가 돌아가고, 곰의 탈을 쓴 어린 아이가 하는 말은 무슨 말이었을지 정말 궁금했다는 것밖에는 말하기 그렇다. 정말 아쉽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은 본 영화중 가장 짧았던 였다. 여자는 과거나 지금이나 때론 눈이 오는 꿈을 꾼다. 그리고 나무에 기대서, 남자에게 자신은 겨울이 좋다며 봄이 오는.. 더보기 시계 태엽 오렌지 (A Clockwork Orange, 1970) 한참 이 영화에 대한 반응을 알아보자면, 항상 어떤 영화는 원작의 세계라는 이유로 족쇄가 걸려있다. 물론 반응은 천차만별이지만 내가 본 시각에서 많은 사람들은 '원작을 보셨다면 이 영화의 점수가 과다하다는 걸 증명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나는 소설과 영화를 관련시키지 않는다. 한 영화가 최고의 소설 작품을 리메이크했다고 무조건 소설의 세계에 비춰 본다는 것은 말이 안되기 때문이다. 정말 현실적으로 보자면 원작을 최고로 잘 따라간 영화는 존재할 수 없다고 본다. 나같으면 원작을 못 따라간다고 영화에게 욕 할 시간이 있으면 그 시간에 다른 소설을 보겠다. 그러나 단지 영화 작품적인 면으로 떨어진다면 할 말은 없다. 나는 스탠리 큐브릭을 그저 호의적인 마음으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의 영화 사상은 너무.. 더보기 파고 (Fargo, 1996) 보통 코엔 형제가 만든 작품들을 볼 때는 대략 멍때리는 기분이었다. 또한 그들의 볼 때 당시는 도대체 이 영화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알 수가 없어 그냥 즐겨줘야만한다. 영화의 내용은 빚에 쫓기는 자동차 세일즈맨이 그의 장인이 자금적인 지원을 해 주지 않는 형편에 시달리게되어 아내를 이용한 납치 자작극을 펼치게된다. 그 무대는 미국의 지방 도시인 파고이다. 내용은 정말 어이가 없을 정도로 전개가 되는데 실제 이야기라는 사실을 걸고 넘어진다면 다소 끔찍한 사건이다. 보통 스티브 부세미는 좋은 성격의 인물로 등장하지 않는다. 파고에서도 그는 성격이 급한 납치범으로 등장한다. 이 영화의 핵심 키워드는 인간의 성격이다. 스티브 부세미의 캐릭터는 자기 성질을 못 이긴다. 딱히 강조할 수는 없는 부분이지만, 성격이.. 더보기 건 크레이지 (Gun Crazy, 1950) 총이 남성을 상징하는 강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역시 나는 이 점을 간과한다. 이 영화에서는 남자만 총을 들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단 시작은 비 오는 날 총에 대한 집착으로 총포상 쇼윈도에 진열된 총들을 도둑질하려는 한 소년이 어른이 되었을 때의 이야기다. 이 남자는 바트라는 이름으로 총에 대한 집착을 벗어나지 못한 결과로 4년 동안 소년원에서 교육까지 받는다. 어린 시절은 총과 함께 했으며 이미 모르는 사이에 총의 대가가 되었을 정도이다. 총을 쏘는 것만으로도 행복과 만족감을 느끼는 바트지만 그는 사람을 향해 쏘지 못할 정도로 심성이 약하다. 어느 날 오래간만에 재회한 바트와 친구들은 함께 시내 축제 구경을 가서 여자 명사수 로리를 만나게 된다. 바트와 로리의 가장 큰 공통.. 더보기 A BAND APART 로렌스 벤더와 쿠엔틴 타란티노가 설립한 영화 제작사인 밴드 아파트. 이름의 뜻은 영화 제작자인 장 뤽 고다르가 만든 작품 프랑스 뉴웨이브 클래식인 Bande à part (Band of Outsiders)에서 따온 이름이다 밴드 아파트에서 제작하는 작품들은 쿠엔틴 타란티노와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영화 대중성 덕분에 할리우드에서 컬트적인 부분이 많이 작용했다는 점이 공통적인 특징이다. 타임지가 선정한 최고의 100개의 영화 중 90년대 최고 영향력 있는 작품인 펄프 픽션이 밴드 아파트를 유명하게 만들었다. 1995년 여름, 밴드 아파트는 광고와 뮤직 비디오 제작까지 영역을 넓혀갔으며 이 부분에서 회사가 동명의 두 분류로 나뉘어졌다. Michael Bodnarchek가 상업 비디오 제작사 부분을 사장으로 맡게.. 더보기 헬 라이드 (Hell Ride, 2008) 생각해보면 타란티노라는 이름은 상당히 거대해졌다. 최근에 그는 감독과 각본이외에 제작까지 맡고 있다. 시리즈는 타란티노가 제작을 맡은다기에 이는 그저 의도 아닐 정도로 팬들에게 큰 기대를 얹어부어주었다. 하지만 팬들은 타란티노식 그 자체에만 초점이 잡혀있기 때문에 은 정작 일라이 로스의 영화가 아닌 셈이 되었고 고스란히 영화는 타란티노의 것으로 되어버렸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이 영화를 보자 그에 대한 반감을 표한다. 그가 제작을 맡은 마저 그러한 기대를 얹어주었고, 역시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어쩐지, 단순히 생각해보면 괴상하게도 타란티노가 제작을 맡은 영화는 감독을 맡은 것과는 달리 의외의 결과를 가져다주게 되는 현상을 겪는다. 어떤 팬들은 배신을 당한 기분이라는 표현을 하기도 한다. 이런 결과를 .. 더보기 도쿄! (Tokyo!, 2008) 내가 생각하는 옴니버스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바로 서로 다른 시각을 공유하는 것은 아닐까싶다. 가장 평범한 눈으로 바라본 도쿄의 시선은 도시라는 점 밖에는 보이지 않을 뿐일테고 반면 영화 감독들은 숨어있는 사실을 조금 더 화끈하거나 괴상한 모습으로 비틀어 표현한다는 것이다. 이 영화는 공항에서 도쿄에 온 것을 환영 한다는 방송을 시작으로, 형형색색의 도쿄의 건물들이 아기자기하게 모여 있는 장면을 보여주며 정말 잠시 동안은 어떤 느낌을 취했는지는 각자 다르겠지만 아름다운 도쿄의 야경을 말하고는 있었다. 그러나 제목이 라고 말은 하지만 도쿄라는 도시의 모습을 찬사하거나 혹은 도쿄 여행을 즐기는데 큰 도움을 주겠다는 의미는 일체 존재하지 않는다. 이 영화는 3편의 옴니버스로 구성되어있다. 미셸 공드리의 .. 더보기 EMPIRE - The 500 Greatest Movies of All Time 10,000명의 엠파이어 독자들v 150명의 헐리웃 평론가 50명의 감독이 투표하여 얻어진 영화들 순위 / 영화 제목 / 감독 500. 오션스 일레븐 (Ocean's Eleven, 2001) - 스티븐 소더버그 499. 쏘우 (Saw, 2004) - 제임스 왕 498. 백 투 더 퓨쳐 2 (Back To The Future Part II, 1989) - 로버트 제메키스 497. 와호장룡 (Crouching Tiger, Hidden Dragon, 2000) - 이안 496. 슈퍼맨 리턴즈 (Superman Returns, 2006) - 브라이언 싱//어 495. 감옥록 (Jailhouse Rock, 1957) - 리처드 스로페 494. 사이드웨이 (Sideways, 2004) - 알렉산더 페인 493. 남.. 더보기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 The Postman Always Rings Twice, 1946) 의외로 명작이기에 추앙을 받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리메이크도 한 번되고, 그 리메이크작도 본 작품 못지않게 큰 인기를 얻었던 이 영화는 소설이 원작이었다고 한다. 어쨌든 내가 본 영화는 테리 가넷이 맡은 작품이었다. 항상 명작을 볼 때 걱정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영화를 아무 사전 없이 본다는 점이다. 어떤 영화라도 그냥 명작이라는 말만 믿고 시놉시스 조차 알지 못한 상태에서 보는 것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그걸 무시해도 되기 때문에 명작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그리고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제목의 힘 또한 그 호기심을 유발한다. 대게 비슷한 고전작같이 이 영화는 누가 나오는지, 어떤 대단한 사람이 이 영화를 만들었는지 짧막하게 설명해주고 트윈 오크스라는 이름의 식당이 등장한.. 더보기 저수지의 개들 (Reservoir Dogs, 1992) 원래 내가 타란티노를 좋아하게 된 작품이 과 이었으나 도 그 작품들 못지 않게 뿅가게 만든 영화였다. 기본적으로는 은 타란티노의 수 많은 시행과 착오로 인한 궁극의 데뷔작이었지만 결론적으로 그를 아는데 있어 초반에는 과 이 나를 그의 팬으로 만든 결정적인 작품이긴 하였다. 하지만 이 영화는 지금 다시 보면 정말 기가 막히고 고전 영화같은 달콤한 맛의 기분을 한 참 배우기엔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한다. 먼저 이 영화를 보고 진심으로 재밌다고 하는 사람들은 이나 등 케이퍼 필름의 팬일 가능성이 높다. 뭐 이 영화를 먼저 보고 나중에 고전작을 봐도 역시 아름다운 건 보장이 가능하다. 타란티노는 비선형식 스토리라인을 만드는 것이 주특기이며 이에 대해 대가라고 해도 손색이없다. 이 영화 뿐만 아니라 또한 그랬고 과.. 더보기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