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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의 그림자 (Shadow of the Vampire, 2000) 브람 스토커 원작의 는 상당히 신선한 소재였는데였다가 비슷한 부류의 동양 요괴인 강시나, 전설의 고향에서 등장하는 여러 귀신들보다도 서양의 흡혈귀라는 존재는 매우 공포심을 유발하고 사실과도 같았다. 어느 부분에서는 사실이라고들 하지만, 가장 원작에 충실하다고 평가되어지는 가 매우 강렬해서 그 이후에 여럿 아류작들이 등장하였다. 어떤 면에서 보면 흡혈귀를 소재로 한 작품들의 느낌은, 드라마틱할수도 있었으면서도 새로운 시도를 위해 나 같은 액션물로 전향을 하는 결과도 가져왔다. 그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는 원래의 흡혈귀물이라고 할 수 있는 최초의 작품인 를 다시 발현한 작품이다. 영화 속의 영화를 말하는 를 다시 표현해야 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충실히 반영하였다고 생각했다. 가 1922년 작이어서 조금은 난감.. 더보기
힛쳐 (The Hitcher, 1986) 한 미친놈이 나를 죽이려한다. 내가 그에게 무슨 죄를 지었길래 이렇게 나를 못 죽여서 안달일까. 하는 사이에 그에게는 확실히 미친 사람임을 증명하는 음흉한 미소가 보인다. 한참은 실없이 크게 웃고선, 칼을 얼굴에 들이대기 시작한다. 히치하이킹을 가장해 살인을 일삼는 한 미치광이 이야기, 다. 이 이야기를 설명할 때에는 주목할 점이 있다. 내가 '미치광이 이야기'라고 말함은 이 영화가 미치광이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영상은 주인공인 짐 헬지의 시점에만 주목하고 있다. 그러니 살인범 존 라이더는 중요할 때만 등장하니 무서운 인물이 되어버린다. 짐 헬지는 자동차를 운반해주는 트랜스포터였다. 비는 끊임 없이 무섭게 내리고, 밤을 새서 운전을 하자니 졸리고, 그런 그에게 마.. 더보기
하드 캔디 (Hard Candy, 2005) 모든 복수극에는 그 만한 이유와 동기가 있다. 혹은 그렇지 않기도 한 경우가 있기도 하다. 하드 캔디는 독특하게도 한 머리 짧은 소녀가 간접적인 영향을 통해 그 작은 사소함에서 가해자가 인정해주길 바라는 복수심으로 가득해지길 바라는 심정으로 복수를 시작한다. 나는 여러 영화들을 수 차례를 반복해 본다. 반복을 거쳐 내가 기억나는 부분이 어느 순간과 연관이 되면 그 장면에 대해 가끔씩 꺼내면서 사람들에게 영화를 추천한다. 사실 추천한다기보다는 영화를 소개해주는데 드물게도 나는 이 영화를 추천은 커녕 소개시켜주고 싶지 않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쓸모없고 재미없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소개를 받아 보기에는 다소 찝찝하고 그리 충격적이거나 재미있지는 않은 작품이기 때문이다. 12~14세의 어린 소녀들을 지칭하.. 더보기
퍼 (Fur : Imaginary Portrait of Diane Arbus,2006) 이미 그녀의 존재가 기억으로 밖에 남은지가 37년이 흘렀다. 사실 로 그녀를 다시 떠오르게 만든건 35년 뒤였지만, 나는 이 그녀를 최근에 알게 되었다. 다이앤 아버스는 여류 사진 작가로 미국의 시각을 바꾼 장본인이었다. 일단, 영화 만을 보고 설명하건데, 다이앤 아버스의 모습은 약간 관음증적인 태도를 보인다. 그게 사실이건 아니건, 그런 그녀의 다소 문제 있는 모습이 후에 그녀의 사진을 보는 관객들을 조금 더 조용히 응시하도록 만들지 않았을까 싶다. 이렇게 얘기하는 이유는, 에서의 다이앤의 모습은 단지 그녀가 사진을 접하게 된 계기를 가상적으로 보여준 것을 보고서 하는 소리일 뿐이다. 에서의 다이앤 아버스 (니콜 키드먼)은 사진을 위해 조금은 특별한 곳에 방문하게된다. 그 것에서 다이앤 아버스 자체만의.. 더보기
스캐너 다클리 (A Scanner Darkly, 2006) 한 번은 을 본 적이 있는데, 어떻게 세상을 비꼬는가 했더니, 그 영화 자체가 비꼬는 것 만은 아닐수도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중에 본 영화는 스캐너 다클리. 스캐너 다클리는 로토스코핑 기법을 이용한 그래픽 영화였다. 미국의 만화를 보는듯한 움직임과 캐릭터의 심정을 통한 표정이 그래픽을 통해 왜곡된다. 그 느낌이 참 묘하다. 일반적으로 아우라가 느껴지는 작품은 인물의 표정에서 많은 오감이 교차하는데 스캐너 다클리는 뭔가 단절된 느낌이 들기도 하다. 리차드 링클레이터 감독이 점점 심오해지는 모습은 주도면밀해진듯 하다. 사실 의 원작자는 , 의 원작자인 필립 K. 딕의 공상 과학 소설이었다. 의 경우 아놀드가 등장한 바람에 심오한 느낌을 찾지 못한 데다가 그 우락부락한 몸집이 사람을 던지고 쪼개.. 더보기
헤이스트 필름 (Heist Film) 헤이스트 필름 (Heist Film) 헤이스트 필름이란 영화 내에서 한 집단이 무언가를 절도 또는 강탈을 하기 위해 범죄를 시도하는 내용으로 짜여진 복잡한 구성의 영화를 말한다. 헤이스트 필름을 만화에서는 케이퍼 필름 (Caper Film)이라고 한다. 헤이스트 필름은 영화 역사 속에서 케이퍼 스토리 (Caper Story)에 유사한 묘사성을 보인다. 헤이스트 필름은 전형적으로 많은 구성 비틀기 (Plot Twist)와 극 중 캐릭터들이 저질르려는 범죄 계획의 형식과 범죄를 일으키는 장면 그리고 훔친 물건을 가지고 도주하는 장면까지 초점이 잡혀있다. 여기에는 종종 캐릭터들에게 있어 계획을 망쳐버리는 훼방꾼인 인과 응보를 일으키는 캐릭터가 있다. 그 캐릭터는 권력의 인물일 때도 있고, 범죄를 저지르려는 캐.. 더보기
안개 (The Fog, 1980) 늦은 밤, 잠을 자지 않은 아이들을 위해 달래주는 할아버지나 할머니들이 전해주는 괴담은 사실만 같았다. 영화 속에서는 괴담은 전설이고, 전설은 사실의 일부라는 것을 실현한다. 도시 괴담의 성분과는 사뭇 다른 한 저주와 같은 사악하고 황당한 전설은 영화의 소재가 되고야 만다. 역시 어느 해변 마을의 100년 묵은 전설을 슬래셔 필름으로 조합한 공포 영화다. 후에 등장한 스티븐 킹의 는 시력과 상상력, 그리고 정신적인 혼란을 받아들이는 인간의 모습을 스릴러로 그린 매우 완성도 높은 짜임새를 제공하지만 존 카펜터는 지금까지의 작품 스타일에 걸맞게 오로지 공포의 근원과 이에 대응하는 사람의 모습을 그린다. 100년 전인 1880년에 나병을 지녔다는 이유로 억울하게 살해를 당하고 금을 강탈당한 선장과 선원들이 정.. 더보기
미스트 (The Mist, 2007) 1980년, 존 카펜터가 안개를 창조하면서 불투명한 수증기가 마을을 집어 삼키면 인간은 어떤 공포에 휩싸일 것인지에 대해 잘 이야기 해주었다. 한편 에서 그는 괜히 다소 소심한 방법으로 스티븐 킹을 블러핑했다. 혹시나 그 당시 존 카펜터가 스티븐 킹이 싫어서가 아니라, 이후에 만들어질 영화 미스트의 후폭풍이 두려워서 그런 것은 아니었을까. 스티븐 킹의 소설이 원작인 미스트는 역시 안개가 얼마나 무서운지에 대해 그 면모를 해주었다. 영화 속의 안개는 말도 안될 정도로 거대하고 잔인하더라. 평소 우리가 안개를 둘러싼 계곡의 모습을 보면 자연의 경관이라고 사진을 찍는 수준이지만 이 영화 속의 안개는 실제로 자연적인 안개는 아닌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어딘가는 무결하지는 않은 독극물과도 같았다. 영화가 시작하기 .. 더보기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Across The Universe, 2007) 피오나 애플의 Across The Universe가 오직 일본판 앨범으로만 구경할수 있었던 사운드트랙이었던 것이 아무래도 요코 오노에 대한 존 레논의 사랑 이야기의 진실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특별히 목소리를 담았던게 아니었을까. 예나 지금이나 전쟁은 진행 중이고, 비틀즈의 '전쟁을 막을 방법은 사랑 그 자체이다'란 메시지는 끊임 없이 어디선가 울리고 있다. 존 레논이 자나 깨나 사랑에 대한 음악을 창조하면서 강렬하면서도 슬프지만 희망적이게 태도를 취하는 그 자체의 가사와 음악을 이 영화에서 볼 수 있다. 비틀즈가 그 소리를 읊어대고 있던 시기였으면서 그 동시에 미국의 전쟁이 진행되고 있던 시기인 1960년대가 이 영화의 배경이다. 언제나 이 영화 속의 배우들은 비틀즈의 노래를 조금 더 세련된 모습처럼 부른.. 더보기
스파게티 웨스턴 무비 (Spaghetti Western) 스파게티 웨스턴(Spaghetti Western)이란 1960년대 중반에 등장한 서부 영화 (웨스턴 필름)의 하위 장르 중 하나로 마카로니 웨스턴이라고도 불린다. 스파게티 웨스턴이라 이름이 지어진 이름은 이탈리아 스튜디오에 의해 제작된 영화들의 대부분이 이러한 장르였기 때문이었으며 나라의 상징적인 요리인 스파게티에서 온 것으로 추측된다 . 이 영화들은 보통 스페인인과 협동을 맺어 공동 제작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탈리아인 감독과 스페인인 기술 스태프와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50-50의 비율의 배우를 캐스팅하여 부담한다. 캐스팅된 배우들 중에서는 가끔 퇴보하거나 인기가 마이너 급 할리우드 배우을 쓰는 경우도 있었다. 영화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쇼트는 스페인의 지역인 안달루시아와 알메리아의 타베나스 사막의 특정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