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언 애듀케이션 (An Education, 2009) 이미 지나친지 오래지만, 영화 와 같은 성장 영화는 뻔하지 않은 주노 맥거프의 행동 양식을 통해 교훈보다도 조금 더 행복하고 확실한 삶을 읽는 방법을 일깨워준 것 같았다. 지나서, 1960년대 영국을 배경으로 한 은 다소 빤한 성격의 줄거리를 갖는다. 옥스퍼드 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 예쁘고 똑똑한 모범생 소녀에게는 우연히 매력적인 중년의 남자를 만나게 되고, 그녀 인생 생애 처음의 '행동적인' 삶을 겪게 된다. 이 이야기는 그녀의 결혼 결정까지 책임지는 인생에서의 막대한 스토리가 되어버리는데, 관객들은 이 당돌한 소녀의 선택을 보게된다. 소녀의 행동은 지겨운 일상을 빠져나가는 주노 맥거프의 행동과의 공통점을 볼 수 있게된다. 그러나 평소에 흥미를 가졌던 민감한 내용의 보다도 은 그 배경이 옛날 조용한 영.. 더보기 파라노말 액티비티 (Paranormal Activity, 2007) 를 볼 때, 전문가와 관객의 평은 두드러지게 차이가 난다. 로버 에버트는 4점을 줬긴 했지만 아무래도 감히 말해서 이 영화 속의 비디오가 보여주는 현상을 얼마나 믿는가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점이다. 당시 미국 전역을 열광시킨 이 페이크 다큐멘터리는 블레어 윗치와 비슷한 방법으로 파운드 푸티지를 참조했는데, 거의 상업적인 면에서는 효과적인 전략을 발휘했다. 이 점이 의 성공과 유일하고 가장 영리한 공통점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이 영화에 대해 무섭다 그 이상의 설명을 표현하려 하지 않는 것 같다. '점수 낮은 잘 만든 공포 영화'라. 그들이 이 영화를 애써 외면하려는 이유는 감독인 오렌 펠리가 의 소재를 제목 그 자체, 유령이 함께 산다는 상황 하에 주인공들이 잠든 사이 일어나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 더보기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 (Inglourious Basterds, 2009) 줄거리는 단순하다. 배경은 2차 세계 대전 나치 치하의 프랑스라고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언급됨은 물론이고 친절하게도 한스 란다의 말 몇 마디로 하여금 독일군의 홀로코스트를 여지없이 보여준다. 어쨌든 영화는 히틀러라는 공공의 적을 중심으로 하여 그를 만나기 위한 두 가지 사건이 전개된다. 민족과 가족, 그리고 자유를 명분으로 복수를 목표로 삼는 여인과 그리고 이른바 "개떼"라 불리우는 종전과 암살 그 자체의 변태적인 승부를 내 던지는 세력이다. 은 감독인 쿠엔틴 타란티노의 이전 작품들 중 제일 비장미가 적어 보인다. 에서 처럼 수 많은 도발이 보이지도 않은데다가 심지어 4시간 분량의 러닝 타임을 가진 시리즈 처럼 진지한 구석도 적고 고어도 절제되어 있다. (그렇다고 고어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수준은 아직도.. 더보기 스피드 (Speed, 1994) 얀 드봉의 의 결말은 그다지 화끈하지 못하다. 영화 속 내내 손에 땀을 쥐게 만들던버스 속에서의 숨막히는 혈투는 아드레날린을 촉진시키는데 최선을 다했으며, 그곳에서 영화가 문을 내려도 충분했기 때문이다. 제목처럼 라는 개념을 살렸을 때 이 영화의 대단원은 깔끔하다고 할 수 있었지만 이미 수차례나 등장했던 지하철 액션 영화 등을 떠올리면서 마지막 혈투를 보고있노라 하면 오히려 여태까지 쌓였던 체증이 허무하게 가라 앉는 기분은 어쩔 수 없는 듯 싶다. 그 아무리 악당이 데니스 호퍼라 할지라도. 이탈리아 출신 감독 얀 드봉은 그 이전부터 수 많은 액션 작품들에 카메라를 들기 시작했다. 1990년 존 맥티어넌이 를 제작할 때 고용한 촬영 감독이 바로 그였는데, 존 맥티어넌은 바로 속도감 있는 액션씬을 만들기 위.. 더보기 서스페리아 (Suspiria, 1977) 다리오 아르젠토의 이 파격적인 오컬트 공포 영화는 시작한지 15분도 되지 않아 압도적인 공포적 시각 흥분 효과를자랑한다. 특히 전체적인 배경이 되는 고딕 양식의 높고 거대한 천장의 유리가 깨지면서 핏빛 소음은 압도적인 시각 효과는 더도 말할 것이 없을 정도다. 다리오 아르젠토의 대표작인 . 이 영화가 더불어 아르젠토가 고전 공포 영화에서 추앙받는 이유는 바로 추리하기 어려운 구성보다도 앞서 말한 영상과 음향 효과 그리고 매우 선명한 핏빛 자국 덕분일 것이다. 예상한 것과는 달리 는 그다지 치밀하거나 완성적인 구성에 미치지는 못한다. 이 영화가 전체적인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보다는 그 배경이나 공포 요소들이 그 자체로써 불온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더 멋진 세련미를 보여준다. 샘 래이미보다 더욱 일찍 깨우친.. 더보기 마더 (Mother, 2009) 영화 를 보고 나면 나도 모르게 온 몸이 마비될 것같지만 반대로 심장은 덩실덩실하다. 몸 전체의 기운이 심장으로 빨려 들어간듯한 기분을 이끌어내는 것은 이 영화의 완전 무결한 힘이자 그 자체의 근원이다. 봉준호는 이미 부조리를 진실처럼 설명하고 있다. 그 점을 부정하려는 것은 아니나, 이토록 순수하게 잔인한 세상을 보여주는 감독은 극렬하게 표현해서 무섭다는 평가다. 이 영화는 모자란 아들을 위한 어머니의 처절한 세상과의 혈투극처럼 보인다. 봉준호는 의 사건을 통해 살인은 사건을 말하는 것인지, 사고를 말하는 것인지 모호하게 말하려는 것 같다. 영화는 그다지 잔인하지 않다. 만약에 폭력이 상상하는 것보다 잔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영화 속 세상, 그 자체의 현실이 얼마나 잔인한지 자각하지 못하는.. 더보기 시체들의 새벽 (Dawn of the Dead, 1978) 요 몇년 전부터 좀비 영화의 비약적인 진화가 있었다. 최근 작품들은 영화 속 인물들이 처한 노출 상황과 컴플렉스였는데, 더군다나 요즘은 좀비들이 먹잇감의 냄새를 맡으며 가만히 서있다가도 먹이를 향해 침흘리며 돌진하는 쇼트 등으로 비추어보건데, 영화가 심리적인 딜레마보다도 저 썩어가는 고기덩어리를 어떻게 분쇄시킬지에 대한 묘사가 더욱 치밀하면서도 외적으로는 단순할 정도이다. 이런 면에서는 오히려 옛날에 스플래터의 묘미와 액션 활극 오락의 퓨전성이라고 생각이 된다. 긴급 상황을 끝까지 알려야하는 방송국은 위기로부터 가장 오래 머물러야 하는 마지막 장소다. 이야기는 그 곳에서 시작된다. 생존자들은 대부분 이 곳도 더 이상 안전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며 하나 둘씩 새 보금자리를 찾아 떠나기 시작한다. 주인공 일행은.. 더보기 할로윈 (Halloween, 1978) 슬래셔 붐을 일으키는데 확고한 선동을 한 은 당시 공포 영화의 한 획을 그을 정도의 미국 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선보인 작품으로 감독 존 카펜터는 이 작품을 아울러 (The Thing) 등의 명작을 통해 자신의 명성을 알리는데 역시 큰 토대가 되었다. 원래는 알프레드 히치콕의 가 살인 공포물의 시초라고 할 수 있었지만 기능적인 부분에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자체로서 거의 그 트렌드의 방식이 되었다는 평가가 두드러진다. 또 하나의 재치는 존 카펜터는 의 전반적인 주인공 배우였던 자넷 리의 딸인 제이미 리 커티스를 캐스팅한 것도 진지한 장난에 가까운 수준이랄까. 영화의 줄거리는 매우 단순하지만 그 이전부터 이렇게 탄탄한 살인마의 동기나 살인의 방식 등 비정상적이고 섬뜩한 장면 묘사는 없었을 것이다. 특히 정신.. 더보기 펄프 픽션 (Pulp Fiction, 1994) 어디선가 들어본 "펄프적 감수성"은 이 영화를 보고 난 한참 뒤에야 배운 타란티노의 언어다. 이 언어가 표현하는 장면은 쓸모 없는 강렬함에 잔인하면서도 끊기지 않는 난잡함이 존재한다. 수 많은 사건들이 순환되지는 않는 연쇄적인 장면처럼 펼쳐지는 은 괴상하게도 이 작은 사건들을 하나로 조합해보면 그 기간은 그리 길지 않아보인다. 영화는 가르쳐주고자 하는 내용이 크게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저 총만 쏴대고 수다만 떨면서 패스트푸드를 식사하며 수다나 떨고 있는 이 의미없는 소용돌이 속에서 그야말로 "끝내주는" 미학이 있다. 은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최고의 영화 중 다섯 손가락에 꼽힐 정도지만 정작 모두가 인정하는 이 영화 속에 남는 것은 껍데기 밖에 없다. 술과 마약, 돈과 함께 찌들어 사는 긴박감 없는.. 더보기 디파티드 (The Departed, 2006) 마틴 스콜세지는 시리즈의 잠잠하고 날카로운 홍콩 느와르의 성분을 일체 빌리지 않고 라는 이름의 자신의 영화로 완벽하게 재창조하였다. , 등 그의 역대 작품에서 보았듯이 그가 보여주는 성질적이고 자극적인 영상의 전통은 의 마틴 스콜세지가 아닌, 마틴 스콜세지의 로 거듭나게 만들었다. 이 것은 언제나 그랬듯 당연한 화학 성분이다. 가 모두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 사실인데도 불구하고 일련의 쇼트들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러나 가 풍기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생각나는데, 그것은 복잡하게 말하자면 강렬한 미로같고, 단순하게는 재미있는 퍼즐이라는 증언이다. 어쨌든 이야기로 넘어가자면 이 영화는 원작의 복잡한 갈림길들을 한대로 이어버려 박살내버리는 영화라고나 할까. 는 와는 달리 전개 속도가 매우 빠르고 미국 경찰과.. 더보기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