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우 (It Follows, 2014) 어느 날 나는 어떤 평론가가 현대 공포 영화의 트렌드에 대해 분개하는 내용의 영상을 본 적이 있다. 나도 한창 그 어느 때보다 공포 영화에 흥미를 가진 적이 있었고 유명하다는 영화들은 많이 챙겨보곤 했다. 어떤 영화들은 인간의 살을 우습게 찢기도 하고 어떤 영화들은 알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기도 하며 때로 어떤 영화들 속 주인공들은 괴물이 되기도 한다. 이런 경향들은 시대적인 수준에 영향을 받으며 진화하고 변화하고 다시 순환되기도 한다. 문제는 내가 보았던 그 영상에서 언급한 것처럼 지금의 공포는 가짜만으로 가득차있다는 것이었다. 일단 '공포'의 개념에는 사람들이 어떤 감정을 겪는다는 것인데 대부분의 쓸모없는 공포 영화들은 사람들을 순간적으로 놀래키는데에만 집중하거나 시각적인 쾌락으로 둘러싼 충격의 일종..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9 ··· 19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