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The Thing, 1982) 치명적인 질병이나 바이러스, 혹은 외계 생물체의 공격에 대해 인간은 언제나 무방비하며 해결 방법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사실 밑에서, 실제로도 대처 방법 조차 없는 현실에 영화 감독들은 거기에 양념을 첨가한다. 예를 들어 서로를 못 믿게 한다는가, 아니면 어느 곳에도 못 도망치게 가둬버리는 방법이다. 이처럼 영화는 매우 한정되어있는 설정에 단순하게 그릴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 작품은 가장 춥고 고립된 공간에서 사람을 잡아먹고 탈태하는 괴물을 만났을 때를 그린 존 카펜터의 영화로 추릴 수 있다. 평소에 예기치 못한 문제를 직면했을 때 그 문제를 풀기 위해 방법들을 생각한다. 해결 과정이 보이기 시작했을 때라면 방법들은 매우 많다. 그러나 영화 감독들은 매정하게도, 곰곰히 생각할 때 나오는 수 많은 .. 더보기 이전 1 ··· 190 191 192 193 194 195 196 19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