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쉬백 (Cashback, 2006) 겪어보지도 못한 많은 일인데도 왜 유독 영화 속에서만 사랑할수 있을까. 캐쉬백의 주제는 사랑이다. 영화 속 장면을 통해 배우는 사랑이지만 아직도 나는 사랑에 대해 잘 모르고 믿지 않는다. 미니 홈피에서 말하는 싸구려 이야기(글을 쓴 본인에게는 값진 한마디겠지만)를 믿지도 않고 그런 글을 왜 쓰는지 하는 멍청하다고 여기는 한 사람인지라, 더욱 그러한지도 모르겠다. 사실 진정한 사랑을 하기 이전까지 '사랑'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 부끄러워 하는 사람도 많다. 다만 가령, '나에게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까?' 라든지,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을까?' 혹은 '사랑은 어디있을까?'라는 질문을 수차례 던질 때, 오래동안 고민은 한다. 빗대어서 말하자면 '유령의 존재에 대해 믿으세요?' 라는 질문에 응답을 하는.. 더보기 이전 1 ··· 188 189 190 191 192 193 194 ··· 19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