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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우 투 루즈 프렌즈 (How to Lose Friends & Alienate People, 2008)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사이몬 페그가 나왔다는 점에서 크게 기대한 작품이었다. 그가 출연한 작품은 에드가 라이트가 감독을 해서 더욱 빛을 바랬지만, 그가 연기하는 뻔뻔한 영국식 코미디는 웃음보다도 흥미를 유발시키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이 영화는 한 영국인 연예부 기자가 미국 일류 연예 잡지사에 스카웃되어 바다 건너 나라의 아랫 바닥부터 성공하는 모습을 실화를 바탕으로 보여준다. 그러나 영화는 개인적인 문제보다도 영국적인 저널리즘과 미국적 저널리즘의 큰 마찰을 설명한다. 사이몬 페그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극중 자신이 맡은 실제 인물인 작가 토비 영이 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고 한다. 그러나 그가 이미 영국인이기 때문에 미국인이 사교계에서 어떠한 태도를 발휘해야 하는가에 있어서부터 문제를 일으키기 쉬웠다.만약에 그게 영국인 저널리즘의 표상 중 하나가 아니더라도 시드니 영의 성격은 여전히 독특한 것을 알 수가 있는데 그러면서, 그 자신은 '누가 아무리 영국인에 대해 뭐라고 해도 우리는 신경쓰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자신을 째려보는 남들을 비웃고 그냥 가버린다.
 


거대한 미국에서 살아 남기 위해 유명 인사를 보면 항상 가까히 가려고 하며 그들을 아첨하고 기사거리를 따내려는 수작은 주인공 시드니 영에게는 자신이 성공하는 길에 대한 환상을 깨버리는데, 그는 대상을 비판하고 조롱하며 기사를 쓰는 자신의 방법이 힘들다는 것을 느끼며 사장에게 '왜 나를 스카웃 했느냐'고 묻자 잡지사 사장 클레이튼은 '자기도 모르게 향수병에 걸린 것 같았다'며 대답한다.
 그 자리에 위대한 레보스키의 제프 브리지스가 있다. 그 곳에서 레보스키가 거기 있다는 느낌이 크게 든다. 그의 모습은 실제 해당 잡지사 사장을 연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인터뷰에서 제프 브리지스는 사실이 아니라고 하며, 위대한 레보스키에 대한 예상한 질문을 호방하게 답변해준다. 다시 영화로 돌아가, 그가 연기한 사장 클레이튼 역시 영국에서 활동을 시작한 연예 기자로 영국 기자가 미국에서 크게 성공한 케이스를 보여준다. 그리고 시드니 영을 본 그는 자신의 옛날 모습에 동경해 홧김에 그를 뽑았지만 이미 지워진 자신의 방식을 시드니가 행동하는 것을 보며 속 터져라 하면서도, 속으로는 미국인 저널리즘에 대해 한탄스러워 하며 동시에 혼란스러워 한다. 문화적으로까지 충돌하는 행동의 경향에서 시드니는 속 시원하게 해결하고자 한다.
 결론적으로는 영화가 영국인이 미국으로 넘어감으로서 미국식 코미디의 배경을 영국식 코미디로 잘 배합시키려고 하려는 시도를 보여주었다. 아마도, 개인적인 생각으로서 이 영화가 처음부터 주연을 사이몬 페그로 거론 시켰다고 하는데, 미국인이 이해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영국식 코미디로서의 넘사벽을 깨기 위해 그 이전 에드가 라이트의 방법을 이어서 시도하려는 경향을 이유로 생각할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주인공이 비싼 연예인을 아첨하면서 사는 것보다도 오만한 영국인의 모습으로 남아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찾아 간다는 식상한 결말은 뻔하기 때문에 독창성이나 개성을 조금 줄어든다. 그러나 사이몬 페그가 보여주는 시드니 영의 모습은 너무 즐겁고 통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