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공상 과학 소설가인 H.G 웰즈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가상으로 꾸민 <미래의 추적자>는 사람들이 글로만 보았던 타임 머신의 실제적 가상 장면을 창조해 재미를 준 영화이다. 이 것이 원조였다고 쳤을 때 후에 6년 뒤에 등장한 백 투 더 퓨쳐는 조금 더 짜릿하게 만든 다소 복잡한 영화였다.
H.G 웰즈 (말콤 맥도웰)은 1893년에 실제로 타임 머신을 제작하여 주변인들에게 그 요상한 기계의 작동 원리를 설명한다. 19세기에 발명된 기계치고는 의외로 적당히 큰 기계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는 이 기계가 두 개의 열쇠가 필요하다고 언급한다. 그 것이 그 기계의 조건이다. 외부에 장착된 열쇠와 실제로 기계를 시동시키는 열쇠. 여기서 첫 번째 언급한 기화 평형 열쇠가 꽂혀있지 않는다면 주인은 타임 머신을 타지 않은 채 여행을 하게 되서 돌아 올 수 없는 길을 가게되는 치명적인 점이 있다. 그리고 영화 내에서 모든 조건을 언급한 이후에는 예상한대로 큰 사건이 일어나게된다. H.G 웰즈의 절친한 친구이자 살인광인 스티븐슨이 경찰의 수사망에 쫓기자 기계를 타고 도망을 간 것이다. 이 영화에서 타임머신은 미래에도 존재한다. 그리고 한번 사라진 타임 머신은 돌아온다. 어느샌가 관객이 1879년의 배경에 익숙하기 시작했을 때, 그 사실을 알게된 H.G 웰즈 (허버트)는 약 100년 뒤인 1979년으로 날아가 스티븐슨을 찾기 시작한다. 허버트는 타임 머신의 창조자 인 만큼 매우 준비성이 철저한 인물이다. 미래에서 사용될 돈이 필요하니, 약 100년 전인 귀한 물건을 가져다주면 돈을 만들기 쉬우니 귀중품들을 가지고 전당포로 향하는데 마치 그 행동 자체에서 만큼은 그가 악의를 가진 사람은 아니다.
영화는 그럴싸하게 과거 배경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로 넘어오는 장면 등 테크놀러지와 장르의 조합을 깔끔히해냈다. 단순히 영화가 시간과 장르에 넘어가지 못하거나 고전 스타일의 진부한 스릴러나 이미 생각한 만큼 이상의 독특한 구성이 일어나지 않아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H.G 웰즈의 종손자인 사이몬 웰즈가 제작한 다소 화려하기만 한 2002년 작품 <타임 머신>은 이미 진부하고 지루하기 그지없었고 오히려 타임 머신에 대한 환상을 환기시키기엔 <미래의 추적자>나 <백 투 더 퓨쳐>가 좋았다. 막상 생각해보면 여러 모순이 존재하는 이 기괴한 창조물에 대해 의심 가질 필요 없이 즐기기만한다면 천재적인 발상이다. 환상을 추구하기엔 너무 복잡하지만 그 매력적인 환상이 돋보이는 작품 중 하나였다. 그 배경이 1979년이라는 점만 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