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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영화

스캐너 다클리 (A Scanner Darkly, 2006) 한 번은 을 본 적이 있는데, 어떻게 세상을 비꼬는가 했더니, 그 영화 자체가 비꼬는 것 만은 아닐수도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중에 본 영화는 스캐너 다클리. 스캐너 다클리는 로토스코핑 기법을 이용한 그래픽 영화였다. 미국의 만화를 보는듯한 움직임과 캐릭터의 심정을 통한 표정이 그래픽을 통해 왜곡된다. 그 느낌이 참 묘하다. 일반적으로 아우라가 느껴지는 작품은 인물의 표정에서 많은 오감이 교차하는데 스캐너 다클리는 뭔가 단절된 느낌이 들기도 하다. 리차드 링클레이터 감독이 점점 심오해지는 모습은 주도면밀해진듯 하다. 사실 의 원작자는 , 의 원작자인 필립 K. 딕의 공상 과학 소설이었다. 의 경우 아놀드가 등장한 바람에 심오한 느낌을 찾지 못한 데다가 그 우락부락한 몸집이 사람을 던지고 쪼개.. 더보기
캐쉬백 (Cashback, 2006) 겪어보지도 못한 많은 일인데도 왜 유독 영화 속에서만 사랑할수 있을까. 캐쉬백의 주제는 사랑이다. 영화 속 장면을 통해 배우는 사랑이지만 아직도 나는 사랑에 대해 잘 모르고 믿지 않는다. 미니 홈피에서 말하는 싸구려 이야기(글을 쓴 본인에게는 값진 한마디겠지만)를 믿지도 않고 그런 글을 왜 쓰는지 하는 멍청하다고 여기는 한 사람인지라, 더욱 그러한지도 모르겠다. 사실 진정한 사랑을 하기 이전까지 '사랑'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 부끄러워 하는 사람도 많다. 다만 가령, '나에게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까?' 라든지,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을까?' 혹은 '사랑은 어디있을까?'라는 질문을 수차례 던질 때, 오래동안 고민은 한다. 빗대어서 말하자면 '유령의 존재에 대해 믿으세요?' 라는 질문에 응답을 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