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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영화

형사 서피코 (Serpico, 1973) 시드니 루멧은 당시 꾸준히 쌓여온 관심사인 여러 범죄 사회에 대해서는 재미있고 사실적인 묘사가 필요했기에, 70년대 대표작인 나 같은 비슷한 부류의 영화들의 장점들을 이 영화에 많이 빌려오곤 했던 것 같다. 알 파치노는 시드니 루멧의 를 통해 진정성 있는 연기력을 통해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실존 인물의 자전적인 이미지와 그가 겪는 사건의 사실감을 훌륭히 연출시키는데 주인공으로써 크게 기여를 했다. 는 과거 시대 미국 부패 경찰들의 모습을 흡사 "경찰청 사람들" 매우 생동감을 주며 때로는 그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영화의 제목인 서피코가 바로 그 실존 형사인데, 강력계 형사로써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은 프랭크 서피코는 남들과는 다른 독특한 개성을 가진 성격의 인물이다. 어느 날 그는 자신의 동료가 부.. 더보기
그랜드 뷔페 (La Grande bouffe, 1973) 어떤 연기나 상황 연출에 대해서는 분명히 가능하지만 너무나도 괴기스럽고 소화하기 힘든 장면을 창조하는 것은 영화의 비범한 기능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감독들은 감히 그러한 소재를 꾀하려고 하지 않는다. 기꺼히 그런 영화를 만드려는 감독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만약에 끔찍한 영화를 만든다면 다수는 그 것은 관객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거고 말이다. 그 누구도 감독의 생각 전체를 알 수는 없는 법이다. 만약에라도 우리가 감독의 생각을 반 이상 읽어냈다면 그건 그의 작품이 그 정도로 노골적이라고 밖에는 설명하기가 힘들다. 는 그 정도의 범위를 초월시키는 무식한 작품 중 하나이다. 영화 는 네 명의 중년 남성들의 마음 속 공허함을 해소하기 위한 반어적 무대다. 가장 두드러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