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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최고의 영화

더티 해리 (Dirty Harry, 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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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필모그라피에 기록된 작품 중 가장 훌륭한 작품으로 생각되는 <더티 해리>는 감히 말해 역사적인 형사물 중에서 가장 잘 만들어지고 보는 내내 재미 있는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실제로 이 영화는 총 5개의 시리즈까지 개봉된 작품이었는데, 시리즈를 거듭할 수록 훌륭하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그냥 계속 지속 될 수 있는 하나의 범죄 드라마같은 수준으로 인정되고 있으며 오히려 그런 평가들이 오리지날 1편의 호평까지도 무색하게 만들어버린 듯 하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더티 해리>라는 영화 제목에서의 인상 깊은 주인공인 해리 캘러한이라는 형사 역을 연기했다. 이 강렬하면서도 정 있는 이미지는 후에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비슷한 연기로 지속시킨 캐릭터가 되었다. 인물 자체가 매우 의롭고, 결단력이 뛰어나며 대사 하나도 깔끔하고 직설적인 덕분에 형사라는 직업과도 잘 맞게 연기해서 지금까지도 이스트우드라면 최고의 캐릭터라고 꼽을 수 있게 된 것 같다.
  반면 앤드류 로빈슨은 이 영화에서 위험한 킬러를 자청하며 싸이코 연기를 하는 비열한 악역으로 출연했다. 앤드류 로빈슨 역시 이 영화에서 상당히 기억 남는 캐릭터를 선보이게 되어 많은 세상에 이렇게 미친 캐릭터가 많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되게 만든다. 특히, 영화는 수사의 내용이 많지 않고 액션 장면이 상당하고 서로 추격하며 박살내고 다시 복수하는 전개는 관객을 점점 감정적으로 흥분시키도록 만들어졌다. 돈 시겔은 <더티 해리>에서 인물들의 연기나 장면적인 조합을 매우 현실적으로 감독했으며 긴박감과 순간적인 몰입도는 이 영화의 대단한 장점이다.

 수 많은 평론가들은 이 영화를 보면서 완벽하다고 하는 호들갑은 아니더라도 정말 잘 만든 영화 중에 하나라고 점수를 주었다. 반면 맞지 않는 사람을 위해 반기를 들기도 하는 사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뭐 끊임 없이 쏟아지는 후속편 덕분에 그들이 파고들만한 개구멍이 생긴 바람에 위상이 새록새록 남지 않는 결과를 가져왔지만 1편만으로도 부족한 더티 해리의 모습의 마지막 앞날을 보고 싶은 작품이었다. 항상 기억에 남는 것은 그 매그넘 강의. 그것 뿐만 아니지만 가장 대표적이라면 그 장면이며 그 외에도 기억나는 장면은 수도 없이 많은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