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977년 영화

서스페리아 (Suspiria, 1977) 다리오 아르젠토의 이 파격적인 오컬트 공포 영화는 시작한지 15분도 되지 않아 압도적인 공포적 시각 흥분 효과를자랑한다. 특히 전체적인 배경이 되는 고딕 양식의 높고 거대한 천장의 유리가 깨지면서 핏빛 소음은 압도적인 시각 효과는 더도 말할 것이 없을 정도다. 다리오 아르젠토의 대표작인 . 이 영화가 더불어 아르젠토가 고전 공포 영화에서 추앙받는 이유는 바로 추리하기 어려운 구성보다도 앞서 말한 영상과 음향 효과 그리고 매우 선명한 핏빛 자국 덕분일 것이다. 예상한 것과는 달리 는 그다지 치밀하거나 완성적인 구성에 미치지는 못한다. 이 영화가 전체적인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보다는 그 배경이나 공포 요소들이 그 자체로써 불온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더 멋진 세련미를 보여준다. 샘 래이미보다 더욱 일찍 깨우친.. 더보기
이레이저헤드 (Eraserhead, 1977) 이 작품에 대한 나의 해석도 보통과 별반 다를게 없었다. 첫 번째 해석은 그렇다. 낙태? 부성? 알 수 없을 노릇이다. 감독인 데이빗 린치는 이 영화에 대한 그러한 해석을 부정하려 드는 것 같다. 주인공이라는 녀석은 금방이라도 번개를 맞은 헤어 스타일에 대답을 못하며 우왕좌왕하는 태도이며, 그의 여자친구는 도망을 간 데다가 이 곳 저곳에서는 이상한 장면들이 난무한다. 주변 소리는 내가 우주 속에 있는 느낌이고, 주먹만한 닭 요리에서는 피가 흐른다. 어쨌든 이 영화가 초기에 나왔을 때 인기를 얻는데는 소수 팬들만이 존재했다고 한다. 이 작품은 데이빗 린치의 장편 데뷔작이다. 그는 이 영화를 찍는데만 5년이 걸렸다. 이 영화의 각본이 20장밖에 되지 않았기에 미국 영화 연구소의 지원을 받지 못해서도 그랬다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