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썸네일형 리스트형 돼지의 왕 (The King of Pigs, 2011) 처음에 이 영화를 접했을 때부터, 아니 그 제목만을 읽기만 해도 영화가 보여주고픈 사건의 색깔이 얼마나 핏물에 젖어있을지 예감할 수 있었다. '애니메이션인데 스릴러다' 라는 장르의 단편적인 편견은 거친 기대에 사로 잡혔을지도 몰랐을 것이며 만화는 구현할 수 있는 상상력과 함께 스틸만으로도 쉽게 얻어지는 직접적인 기대의 충족 또한 대단할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애니메이션은 알려진 범위가 확대될수록 유리한 조건에서 시작될 것이다. 은 학교를 공간으로 벌어지는 어린 인간들의 이야기이다. 이 단편적인 기억을 주인공들이 15년만에 만난 자리에서 과거 회상의 형식으로 편집되어 보여진다. 중학생 시절 학업과는 다른 남학생들 사이에 벌어지는 권력과 실제 사회를 반영하는 작은 세상은 그야말로 처참하고 가혹하다. 연상호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