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크 다큐멘터리인 <파라노말 액티비티>는 결정타가 뚜렷하다. 이전의 충격적인 공포 영화였던 <블레어 윗치>는 현기증나지만 완벽하게 행해진 시야의 배제 그리고, 알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끝 없는 공포 심리를 유발하지만 <파라노말 액티비티>가 선사하는 공포는, 가장 좁은 공간에서 경직된 CCTV의 화면 속에서 서서히 바뀌는 순간을 실시간적으로 보여주는 듯 하고 세트의 장식과 카메라의 위치 선정 등이 매우 올바르다. 특히 이 짧은 시간 내내 보여주는 뒤숭숭한 영상들은 '기다리는 공포'인 셈이다. <파라노말 액티비티>는 <블레어 윗치>와 <REC> 그리고 <클로버필드>에 이어서 퇴화된 것 처럼 뻔뻔하지만 그 만큼의 손해를 각오한 영리한 영화다.
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 (Paranormal Activity, 2007)
페이크 다큐멘터리인 <파라노말 액티비티>는 결정타가 뚜렷하다. 이전의 충격적인 공포 영화였던 <블레어 윗치>는 현기증나지만 완벽하게 행해진 시야의 배제 그리고, 알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끝 없는 공포 심리를 유발하지만 <파라노말 액티비티>가 선사하는 공포는, 가장 좁은 공간에서 경직된 CCTV의 화면 속에서 서서히 바뀌는 순간을 실시간적으로 보여주는 듯 하고 세트의 장식과 카메라의 위치 선정 등이 매우 올바르다. 특히 이 짧은 시간 내내 보여주는 뒤숭숭한 영상들은 '기다리는 공포'인 셈이다. <파라노말 액티비티>는 <블레어 윗치>와 <REC> 그리고 <클로버필드>에 이어서 퇴화된 것 처럼 뻔뻔하지만 그 만큼의 손해를 각오한 영리한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