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바이 더 씨 (Manchester By the Sea, 2016) 영화의 첫 장면은 바다를 향하는 한 배에서 티격태격대는 삼촌과 조카의 모습에서 시작된다. 바다가 보이는 곳이 맨체스터 바이-더-씨라는 지명이다. 과거의 어느 장면이었다. 그리고 현재로 돌아와, 추운 겨울이다. 아파트 관리인으로 홀로 조용히 지내는 리가 조카에게 낚시를 가르쳐준 그 삼촌이었다. 그는 직업적으로 좋은 취급을 받지 못하는 변변치 않은 하루를 보내는 것 같다. 가끔씩 여성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그러지만 그는 더 이상 누굴 만나는데에 관심이 없어보인다. 그리고 어느 날 그는 연락을 받았다. 형이 병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다. 그는 홀로 멀리 떨어져 살다가, 자신이 살던 동네, 맨체스터 바이 더 씨로 향한다. 교차편집으로 전개되는 맨체스터 바이 더 씨는 어느 개인적인 인물의 삶에 집중할 수 있게끔 구성.. 더보기 이전 1 2 3 4 5 ··· 197 다음